로봇 관련주 대장주 목록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뜨거웠던 테마 중 하나가 로봇 관련주입니다. 연초부터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의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로봇 관련주들의 주가도 랠리가 이어졌는데요,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로봇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 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고, 3월 15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보통주 91만3936주를 277억8365만 원에 추가 매수한 바 있으며 과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래 먹거리로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꼽으면서 향후 3년간 24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LG전자는 2018년 로봇제작사 로보스타에 지분을 투자하고, 국내 로봇업체 로보티즈와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 등에 투자하기도 했는데요, 최근에는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로봇 관련주들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로봇 관련주 대장주 목록을 총정리햅도록 하겠습니다.
로봇 관련주 대장주
■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 로봇 관련주 대장주)
한국과학기술원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의 연구원들이 창업한 전문 벤처기업으로 한국 최초의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HUBO'를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품군은 크게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플랫폼, 협동로봇 및 천문 관측용 마운트 시스템 등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로봇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초정밀 지향 마운트를 개발한 바 있습니다. 취미 활동가, 전문가뿐만 아니라 최근 군사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마운트를 개발하여 시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2년 12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51.8% 증가, 영업이익 흑자전환,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한 바 있으며 산업용 로봇 원가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핵심부품인 감속기, 구동기, 엔코더, 브레이커, 제어기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 로보티즈 (LG로봇 관련주 대장주)
1999년 3월 25일에 설립되어 서비스로봇 솔루션 및 로봇부품을 연구 개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핵심 기술(제품)은 서비스 로봇 구축 솔루션인데요, 2022년 12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15.6% 증가, 영업손실은 132.6% 증가한 바 있습니다. 2019년 국내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로봇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증 특례를 받았는데 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같은 기능적 기술 개발을 비롯하여 로봇 여러 대를 운용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까지 이미 개발 완료했다는 설명입니다. 로보티즈가 정조준하는 시장은 라스트마일 시장(최종 창고에서 고객에게 전달되는 물류 이송)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2021년 국내 라스트마일 시장은 7조5000억 원 규모로, 2021년 기준 e커머스와 식품 배달 라스트마일 시장에서 발생한 비용의 비중이 전체 공급망에서 약 40%라고 합니다.
■ 서비스 로봇 관련주
에브리봇
지능형 로봇의 제조 및 판매를 주된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는 자율주행 기술에 기반한 로봇청소기의 개발과 제조·판매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DGE 모델은 우수한 성능과 가격경쟁력으로, 2019년 출시 이후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전년동기 대비 별도기준 매출액은 3.7% 증가, 영업이익은 39% 감소하였으며 2022년 12월 현재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 유럽(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 일본 등 8개 국가 플랫폼에 입점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유진로봇
1988년 설립되었으며, 2005년 상장되었습니다. 자율주행 로봇솔루션, 물류로봇, 청소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분야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 및 신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AMS: Autonomous Mobility Solution)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2022년 12월 전년동기 대비 별도기준 매출액은 79.5% 증가, 영업이익 흑자전환하였으며 밀레향 로봇의 해외수출 증가 및 용역매출의 증가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인탑스
1981년 6월 설립되어 IT디바이스, 자동차 부품 제조, 프린트 ASS`Y 제조, 가전제품 ASS`Y 제조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자동차 부품 부문은 2016년 7월 신규 인수한 미래 법인과 국내 구미사업장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에 가전제품 내/외장재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주요 제조 품목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2년 12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5.9% 증가, 영업이익은 62.2% 증가하였으며 당기순이익은 33.5% 증가했습니다. 현재 인탑스인베스트먼트(신기술사업금융회사), 풍력발전 및 수상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을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 협동로봇
뉴로메카
뉴로메카는 협동 로봇 제조 및 제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2013년 2월에 설립되었습니다. 2016년 협동로봇 ‘인디’를 출시하며 로봇 제품 상용화를 시작했는데요, 2022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뉴로메카는 협동 로봇 제조·판매가 주력이지만 그 밖에 산업용 로봇, 자율이동 로봇, 푸드테크 로봇, 용접 로봇 등을 제품 라인업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단품에서는 서비스 제품, 솔루션 제품까지 국내에서 최다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매출 비중은 협동로봇 56%, 로봇 부품이 3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2022년 기준 매출 내 고객 비중은 중소기업·소상공인향 63%이지만 앞으로 수익성 향상을 위해 전략적으로 대기업·프렌차이즈기업향 및 파트너사향 매출 비중의 확대를 계획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 산업용 로봇
티보로틱스
티로보틱스는 최근 SK온과 약 295억원 규모의 2차전지 생산 공정 물류 자동화에 필요한 AMR(자율이동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AI(인공지능) 등을 탑재한 AMR이 4차 산업혁명의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티로보틱스가 국내 최초로 2차전지 스마트팩토리에 AMR 물류로봇 수주를 성공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SK온의 설비투자 계획으로 보면 티로보틱스가 SK온에 납품할 수 있는 금액은 약 1조50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티로보틱스는 2차전지 물류 자동화와 더불어 추가적으로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요한 물류 이송 로봇을 개발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로보스타
LG그룹이 지분 33.4%를 보유한 로보스타는 로봇에 특화된 기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로보스타는 로봇 사업이 60%,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이 40% 비중인 회사로 로봇산업 중에서도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직각좌표/모빌리티 로봇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는 적자였으나 2021년부터 흑자 전환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0.88% 증가한 17억9000만 원입니다. 또한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4% 늘어난 1432억 원, 당기순이익은 100.83% 증가한 3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의료용 로봇
고영
큐렉소
■ 감속기 등 로봇 부품
에스피지
에스비비테크
이 밖에 두산로보틱스 지분을 보유한 두산도 로봇 테마에 빠지지 않는 종목인데요, 두산로보틱스는 두산이 지분 90.9%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은 수년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2021년(370억원)보다 약 22% 늘었는데 올해도 북미 판매를 늘리고 E 시리즈 등 제품 라인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유럽 법인 설립을 검토해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국 수출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꾸준한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은 매년 적자였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올해 팔레트 자동화 등 고부가 솔루션 상품 확대에 성공해야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봇 관련주 대장주 목록을 총정리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급격한 긴축 정책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에 하락세를 걷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로봇 관련주가 주목을 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로봇 지원 정책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간접적인 수혜주로 언급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로봇은 미래성장성이 뚜렷하고 특히, 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로봇으로의 전환은 빠른 속도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는 듯 합니다. 다만, 로봇으로 가는 것은 대세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대세의 핵심이 협동 로봇이나 로봇 부품인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며 최근 중국의 제조업이 변신 로봇으로 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알려드린 정보는 단순 참고용이며 실제 투자는 본인의 판단으로 해야 함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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